NO. 1
이윽고 네가 된다 ( Bloom Into You )
개요
여성 만화가인 나카타니 니오(仲谷 鳰)가 2015년 5월부터 월간 코믹 전격대왕에 연재하고 있는 백합 작품.
깔끔한 그림체와 섬세한 내면묘사가 특징적인 작품으로 여타의 백합물에선 보기 드문 성격의 인물들과 시선이나 캐릭터의 사소한 언동에 의한 감정묘사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작가인 나카타니 니오는 본 작품이 첫 연재물인 신인이지만 서클 리레바란 이름으로 동인 쪽에선 꾸준한 활동을 해 왔다. 동인 시절부터 미소녀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의 엇갈림을 그리는 연출이 훌륭했는데 본작에서 그 진가가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동인 작가 시절부터 백합 만화 전문 작가로 인식되어왔지만, 정작 본인은 백합 만화를 그리고 있다는 자각이 없어 언젠가 연애를 전면으로 내세운 만화를 그리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한 편, 본작의 담당 편집자인 전격대왕의 편집부 쿠스노키 타츠야는 원래부터 백합 만화를 선호했기에 언젠가 백합 만화를 담당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한다. 그렇게 동인지 즉매회에서 쿠스노키가 나카타니에게 말을 건 것을 계기로 이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다.
나카타니는 자신이 그리고 싶은 여자로 '귀엽고 귀찮은 여자'를 들었고, 본작에서도 토우코라는 '보기에는 완벽하지만 자신을 긍정하지 못하는 여자애'를 만들었으며, 그 토우코와 함께 있어줄 캐릭터로서 유우를 만들었다고 한다. 유우에 관해 나카타니는 감당할 수 없는 애를 구해주는 히어로 같은 이미지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초반 이야기라고 단언했다.
2019년 11월 단행본 전 8권으로 완결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레진코믹스가 2017년 2월 1일 정식 한국어판 1권을 발매했다. 현재 8권 완결까지 정발된 상태.
미국에서는 Seven Seas라는 출판사가 정식 발매하였다. 작품 주인공의 성인 나나미(七海)와 의미가 똑같다는 것이 공교로운 우연.
줄거리
사랑의 감정을 모른다는 고민이 있는 코이토 유우는 중학교 졸업식에 친한 남자 친구가 했던 고백의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만난 학생회 임원 나나미 토우코는 누구한테 고백 받아도 상대를 좋아하게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토우코의 얘기에 공감한 유우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지만 토우코에게서 뜻밖의 말을 듣는다.
"나, 너를 좋아하게 될 것 같아“
NO. 2
citrus
개요
일본의 백합 만화. 작가는 사부로우타(サブロウタ)이다. 코믹 유리히메에서 연재되었으며, 2012년 11월에 발매된 유리히메 2013년 1월호에서 연재 개시하여 2018년 8월에 발매된 유리히메 2018년 10월호에서 완결. 2013년 7월 일본에서 단행본 1권이 발매되었고 2017년 9월 7권까지 발매된 상태이다.
2013년 이후로 코믹 유리히메에서 유루유리와 더불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유루유리와는 방향성이 완전히 반대다. 미려한 그림체를 바탕으로 근친, 백합, NTR, 탈선 등 파격적인 내용과 스릴 넘치는 전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가끔 노출신도 나온다. 판매량도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는지 단행본이 발매되고 몇 차례나 증쇄가 되었다. 확인된 것만 해도 1권이 10쇄, 2권이 7쇄, 3권이 3쇄 정도 증쇄되었다.
단점은 코믹 유리히메가 격월간지이기 때문에 연재 속도가 절망적으로 느리다는 것이다. 페이지 수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주간지 2주 분량밖에 안 된다. 14화 연재분은 3페이지를 러프만 그려진 상태로 내버렸는데, 작가가 총황무진의 파프니르 코믹스와 동시 연재하면서 무리가 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5년 7월에 월간 연재로 정해지면서, 2017년 1월부터 매월 18일마다 책을 낼 예정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줄거리
자유분방한 날라리 여고생 유즈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전학을 가게 되는데, 전보다 엄격한 규율을 가진 새 학교에서 학생회장 아이하라 메이와 충돌한다. 이후 집에 돌아와 보니 그 학생회장이 바로 새아빠의 딸이었고, 서로 의붓자매가 되는데..
평가
2010년대 최고의 화제를 모은 정통 백합 만화로 평가받는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그림체를 꼽을 수 있다. 머리카락과 눈썹, 옷의 주름 등을 매우 섬세하게 그리며 인체비례도 정확하고 표정 묘사도 다양하다. 더불어 캐릭터마다 개성 있게 그려졌으며 캐릭터성이 겹치지 않는다. 캐릭터의 표정과 제스처 및 컷 구성을 이용한 심리 묘사도 뛰어나다.
그림체가 좋으며 citrus 라는 만화의 장르라든가 스토리 등 여러 가지 고려해 보면 모든 것에 적합한 그림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체가 뛰어나다. 캐릭터성도 잘 잡았다는 평가가 다수이다.
백합을 단순한 배경 소재로 사용하지 않고, 서로 반대의 환경에서 성장해온 탓에 앙숙이었던 두 사람이 점차 가까워지는 과정, 여태껏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걸 깨닫지 못했던 유즈가 성적 지향 문제로 고민하는 내용, 자매와 연인 중 어느 쪽으로 관계를 정의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는 내용,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편견 때문에 고통받는 내용 등, 깊이 있는 드라마를 담아낸 것도 높게 평가받는다.
정통파 주인공인 아이하라 유즈의 캐릭터도 호평 요인 중 하나다. 보기 드물게 자유분방하고 약간 덜렁대면서도 행동력 강하고 정의로운 주인공이며, 1화만 보고 남친 타령이나 하는 날라리 캐릭터인 줄 알았다가 이후의 멋진 활약들을 보고는 180도 인상이 바뀌어 팬이 되었다는 반응이 많다. 백합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도 공감하기 쉬운 캐릭터라서 본작의 팬층을 확장하는데 크게 공헌했다.
그러나 유즈와 메이가 정식으로 연인이 되고 난 후로는 만화의 재미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는 연애물의 고질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citrus는 초반의 임팩트가 강하다 보니, 이후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눈에 더 띈다. 초반의 강한 어필과는 달리 갈수록 스토리 패턴이 정형화되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이것저것 새로운 스토리 전개를 펴지만 이마저도 재미있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새로운 위기를 만들어 보기는 하는데, 유즈와 메이가 일편단심이라 흔들릴 일이 없고, 라이벌도 미즈사, 마츠리 이후로는 둘 사이에 위기를 조장할 만큼 존재감 있는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다. 유즈는 매번 당황하긴 하지만 메이는 요지부동인지라 어차피 결말이 보이는 것이 문제.
유즈와 메이의 알콩달콩한 연애 이야기나 친구들과 보내는 일상 에피소드도 나름 호평을 받기는 하지만 반복되는 패턴이나 소재가 지겹다는 평이 있다.
그와는 반대로 이렇게 일상물 느낌이 나는 스토리가 좀 더 재미있고 마음이 안심되고 안정된다는 평가도 많다.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citrus와 같이 함께 인기와 관심, 사랑을 받은 또 다른 백합작품인 날조트랩 -NTR- 같은 경우는 매번 불안해하면서 본 독자들이 많았던 것에 반해, citrus작품은 이렇게 힐링되는 일상물들도 있기에 좋다는 독자들이 많다.
NO. 3
리즈와 파랑새 ( Liz and the Blue Bird )
개요
『ずっとずっと、一緒だと思っていた。』
계속 계속, 함께라고 생각했어.
2018년에 제작된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 영화로, 울려라! 유포니엄의 스핀오프 격인 극장판이다. 대한민국에는 2018년 10월 9일에 개봉했다.
시놉시스
“너에겐 날개가 있고, 끝없이 펼쳐진 하늘도 있어”
늘 혼자였던 ‘리즈’ 앞에 어떤 소녀가 나타났어.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지만, 결국 헤어졌지.
왜냐면 그 소녀는 사실 ‘파랑새’였거든.
“이 동화, 꼭 우리 얘기 같지 않니?”
외톨이 ‘미조레’에게 다가와 친구가 되어준 ‘노조미’,
평생 단짝일 줄 알았던 둘은 어느새 고3 마지막 콩쿠르 합주곡
<리즈와 파랑새>를 준비한다.
머지않은 졸업이 두렵기만 한 미조레에게
노조미는 ‘동화는 언제나 해피엔딩!’이라며 더 활짝 웃어 보이는데..
이들의 마지막 연주는 아름답게 울려 퍼질 수 있을까?
평론가
부서질 듯 여린 감정이 다감한 선율에 서렸다
- 이동진 (왓챠) (★★★)
여름날, 조용히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
- 이용철 (씨네21) (★★★☆)
실사영화가 담아낼 수 없는 일본의 색
- 김현수 (씨네21) (★★★)
훌륭한 작화, 과잉된 감성
- 박꽃 (무비스트) (★★☆)
관계의 모호함에 대하여, 음미할수록 좋다
- 박은영 (무비스트) (★★★)
NO. 4
날조 트랩 –NTR- ( NTR : Netsuzou Trap )
개요
"우리들은 남자친구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어"
코다마 나오코(コダマナオコ)가 이치진샤의 백합만화 잡지 코믹 유리히메에서 2014년 11월호부터 2018년 2월호까지 연재했던 백합 만화.
2017년 12월 18일에 26화로 완결이 났다.
상세
남자친구와 막 연애를 시작한 고등학생 오카자키 유마가 어린 시절부터 친했고, 지금도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소꿉친구 미즈시나 호타루에게 휘둘리면서 점점 친구 이상의 농밀한 관계가 되고, 이런 이상한 관계를 어떻게든 정리하려 하지만 점점 복잡해지는 내용이 주 스토리.
일반적인 백합물과는 달리 두 남성 캐릭터의 비중도 적지 않고, 이성/동성을 가리지 않는 질척하면서도 이리저리 꼬이는 관계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다만 감정적인 묘사 육체적인 묘사 전반적으로 이성간의 관계는 그다지 깊게 묘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백합이 메인이라고 봐야 한다. 깔끔하고 선명하면서도 부드럽고 아담한 그림체가 특징. 작가 본인만의 그림과 심리적 묘사.
여기저기 얽히는 인간관계. 특히, 그림체와 심리적 묘사를 이 작품에 가장 큰 장점으로 보고 있다. 그림체 자체가 수준급으로, 독자들도 그림체가 아름답다며 호평 일색이다.
본작의 주인공인 오카자키 유마의 1인칭 시점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유마의 심리나 마음과 감정, 그밖에도 기분이나 등등 잘 묘사하여서 유마가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는게 가능하며, 유마가 누구를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도 적나라하게 잘 표현되어있다.
번외편이 전혀 없는 작품이다. 대체로 많은 만화들이 번외편이 있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번외편이 없다.
단행본은 2017년 4월 기준 4권까지 발행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레진코믹스가 2017년 1월에 1권을 정발하였다.
NO. 5
최애가 부도칸에 가 준다면 난 죽어도 좋아
개요
일본의 만화. 작가는 히라오 아우리. 오카야마현 로컬 아이돌인 7인 그룹 ChamJam을 응원하는 팬, 그리고 아직은 표 매진도 흔치 않은 ChamJam의 군소 아이돌이지만 일본무도관에 가려는 꿈을 키워나가는 한 아이돌의 이야기를 그린다.
줄거리
오카야마현에서 활동하는 마이너 지하 아이돌 'ChamJam'. 그 중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인기 최하위 멤버 '마이나'.
하지만 모든 인생을 걸고 마이나를 응원하는 열광적인 팬이 있다. 수입은 마이나에게 다 바치기 때문에, 자신은 항상 고교 시절 입던 빨간 체육복. 너무 사랑한 나머지 라이브 중에 코피를 쏟는 전설적 아가씨 '에리피요'씨!
마이나가 부도칸 무대에 서는 날까지.. 에리피요의 온 힘과 영혼을 다한 아이돌 오타쿠 활동은 계속된다.
특징
일본 아이돌은 한국 아이돌과 이런저런 시스템에서 차이가 많기 때문에 한국 독자들 입장에선 다소 생소한 편이기는 하다. 특히 하위 개념인 로컬 아이돌은 한국 아이돌 업계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는 개념이기 때문에 더더욱.
워낙에 작은 그룹이어서 어지간해서는 매진이 잘 일어나지 않고, 아이돌들도 자기를 최애로 두는 팬을 대체로 잘 기억해주고 있다. 팬과 아이돌 사이의 관계도 상당히 밀접한 편.
최애에 불타오르는 모습이 분야를 불문하고 오타쿠로서 공통적인 속성이 있어서 오타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주는 대사가 상당히 자주 나온다.
작중 주역 아이돌인 ChamJam의 주요 활동무대가 오카야마현이기 때문에 이쪽 관련 요소가 상당히 강조되는 편이며, 이따금 이웃인 히로시마현, 가가와현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5권에서는 히로시마현에서 다른 아이돌들과 함께 페스티벌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히로시마가 오카야마보다 좀 더 번화한 것처럼 묘사된다. 무도관이 있는 수도 도쿄까지는 차 타고 약 10시간 걸린다고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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